■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배정자 / 화개장터 상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폭우로 무너진 전북 남원시 금지면 일대 섬진강 제방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늘 오전부터 섬진강 제방 붕괴 현장에 장비를 투입해 응급 복구 중입니다. 이번 복구는 무너진 제방에 토사를 담은 마대를 쌓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소 2~3일가량 걸릴 전망입니다. 최악의 피해를 본 섬진강 하류 일대에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화개장터 상인들은 복구를 제대로 시작하기 전에 다시 태풍이 들이닥치면서 망연자실한 상황입니다. 화개장터에서 20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상인 한 분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배정자 선생님, 나와 계십니까?
[배정자]
네, 지금 나와 있습니다.
정신 없으실 텐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대피소에서 생활을 하고 계신 건가요?
[배정자]
아니요. 대피소는 아니고요. 자원봉사자들하고 가게 집기 같은 거 건질 수 있는게 있는가 싶어서 그거 치우고 있는 중입니다.
식당 두 곳을 운영하신다고 들었는데 물이 어디까지 차오른 겁니까?
[배정자]
천장 일부 직전, 그러니까 좌우지간 80% 찼다고 보면 됩니다. 85% 정도는 거의 다 올라가서 모든 전기, 전자제품 하나까지도 건질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이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인테리어도 새로 하셨다고 들었는데 다 망가졌을 거고요.
[배정자]
제가 3억을 들여서 인테리어를 하고 1억을 들여서 그릇을 다 바꿔서 한 4억 정도 들었는데 지금 다시 해야 될 상황이, 벽체를 합판 같은 것으로 해서 도배를 했던 것이 부풀어서 다 다시 뜯고 다시 해야 되겠습니다.
지금 식당에서 정리작업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전기나 물 같은 건 제대로 들어오고 있습니까?
[배정자]
지금 물이 안 와서 급수차가 오후부터는 왔었고요. 전기도 1차 전기만 오후 돼서 메인이 됐는데 아직 전기를 쓸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와서 전기 점검을 하고 쓸 수 있는 상황이 되게끔 해 주셔야 되는데 그건 개인이 해야 한다고 해서 그걸 지금 업자들을 불러서 해야 되는 입장인데 그게 지금 제대로 안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기가 없이 일을 하다 보니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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